2020년 4월 1일 수요일

경제의 속살 1-경제학편, 이완배 지음, 민중의소리 펴냄


인터넷 언론사인 민중의 소리에서 경제 담당 기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딱히 더 이상의 소개글을 내가 쓸 수도 없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참고로 민중의소리는 종종 기사에 오타가 섞여 있다는 점을 빼고는 90년대의 한겨레 신문의 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겨레 신문이 전대갈 또는 그 후예의 잡것들을 상대하고자 했다면 민중의 소리는 그냥 민중의 적들을 상대하고자 했기 때문인지 그 영향력이나 기세가 한겨레 신문에 비해서는 너무 작다. 뭐, 종이 신문이랑 인터넷 신문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하여튼 항상 믿고 보는 언론사다.

이 책은 2018년에 처음 나온 책이니 아주 오래된 책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가지 재미진 책을 쓰신 분인데, 예를 들면 한국 재벌 흑역사가 있다. 말 그대로 한국 재벌 흑역사다. 삼성의 사카린 밀수 같은 더럽고 지저분한 얘기들. 이런 놈들이 죽어서도 지배하고 있다니... 과연 기술의 한국이다. (상권만 사서 읽다가 토나와서 못 읽고 묵혀두는 중이다. ㅡ,.ㅡ;)

여튼,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책은, 거의 게임 이론을 설명하고 끝낸다. 인터넷 좀 뒤져본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내용들도 제법 있다. 그 게임 이론에 기대어 사람이라는 동물이 절대로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살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이 책 한권이 필요했다. (사실, 진화론을 보면, 1900년대 초반까지는 '강자생존'으로 잘못 이해돼서 이를 기반으로 헛소리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모든 생명이 대체로 자기 무리를 위한 협력과 희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밝혀진지 오래다.)

그리고 여전히 이익(돈)이 최고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않고 있는, 그래서 오직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덜 떨어진 것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게임 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적절한 복수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 책에서도 인용했듯, 개새끼들은 더 맞아야 한다. 라면 훔친 죄로 징역을 살아야 했다면, 수십억, 수백억을 국민들로부터 훔친 놈들은 그에 비례해서 징역을 살려야 한다는 거다. 앞으로 생길 개새끼들한테 적당한 신호를 주기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다.

책 읽다가 끝 무렵에 개새끼들 얘기가 나와서 좀 빡쳤다.

피해에 비례하는 벌이 있는 사회가 필요할 것 같다.

별로 책 소개글이 아닌게 돼버렸다. ㅡ,.ㅡ;;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양 목에 방울 달기,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 아작 펴냄

원제는 Bellwether

일단 원제 Bellwether는 책을 다 읽고나서 알게 됐다. 그때까지는 Bellwether는 고사하고"양 목에 방울달기"라는 제목도 모르고 읽었다. 물론 전자책 앱에서 터치하면서 보기야 봤겠지만 눈이 해석을 거부했다.

'엄청'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 코니 윌리스의 작품이다. 이북으로 산지는 꽤 됐는데, 도입이 너무 길어서 읽는데 좀 지겨움이 있다. 물론 코이 윌리스의 글 답게 깐죽 대마왕들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왕 재수 없는 캐릭이 나타나면 불편하기 마련이다. 특히 감정 이입 잘하는 독자한테는 갸가 사고를 하나씩 칠 때마다 아주 몸서리가 쳐진다. 덕분에 사두고는 절반 정도 읽고 서너달이 지나서 나머지를 읽은 것 같다. 감정 이입이 좀 덜 되고, 그 덜떨어진 사고뭉치의 행동을 그냥 웃으면서 지나칠 수 있다면 코니 윌리스의 다른 책처럼 유쾌하게 읽고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난 그러지 못했다. 요즘의 난 그러지 못해. ㅡ,.ㅡ; 젠장.

물론 뭐 엔딩은 좀 많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제목이 Bellwether인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그런 이유로, 이 제목보다는 '양 목에 방울 달기'라는 번역 제목이 훨씬 적절한 것 같다. 이수현 님의 센스 넘치는 제목인 듯.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니 윌리스의 유명한 책으로는  둠즈데이북이 제일이고, 개소리 잔치로 '개는 말할것도 없고'가 강추다. 물론 개취다. ㅎ;

소설은 다른 책과 달리 내용을 직접 쓰기 싫다. 나 자신도 스포일러 당하기는 싫으니까... 다른 책들, 예를 들어 코스모스 같은 것들이야 대략적인 얘기를 해도 그게 뭐 대단한 스포일러는 아니니까... 뭐, 우주 얘기 할 거 다 알고 보는거니까... 그런데, 소설은... 음... 한마디도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

코니 윌리스 검색하다가 체체파리의 비법을 발견했다. 이번주는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 시즌인데... 성경도 읽다 말았는데...

타오르는 화염, 존 스칼지 지음, 유소영 옮김, 구픽 출판

존 스칼지!!!

존 스칼지의 '무너지는 제국' 시리즈 제 2권이다. 3권으로 끝낸다니 좀 아쉽다. 3권은 곧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존을 보니 2020년 4월 출간 예정이다)

1권은 2017년 3월에 나온게 2018년 4월에 번역됐고, 2권은 2018년 10월에 나온게 2019년 9월에 번역됐으니, 3권이 2020년 4월에 나오면....?뭐... 내년이나 볼 수 있다는 얘기지 뭐...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은 아니니 번역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일단 존 스칼지는 내가 엄청 좋아하는 SF 작가다. 다행히 살아있고,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아직도 열심히 내 읽을 거리를 만들어주시는 중이다.

가장 유명한 책으로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좀 깐죽대는 맛이 있는 글을 쓴다. 레드 셔츠도 재미지다.

타오르는 화염은 시리즈의 2권으로, 전편에 이어 플로우가 본격적으로 없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다룬다.  엔드는 없어졌고, 중요한 행성 하나가 또 플로우에서 연결이 끊어지게 된다. (내가 중요한 행성이라고 하는 이유는 물론 스포일러를 방지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이름이 기억 안나기 때문이다. ㅡ,.ㅡ;)

본격적으로 재미진 전쟁이 시작되고, 그리고 끝난다. 3편을 기다려야 한다.

블로그 쓰기에는 e-book이 확실히 좋지 않은 면이 있다. 대부분 책을 읽으면 재미진 부분은 접어서 표시를 해 두는데, e-book은, 물론 마킹 기능이 있긴 하지만 잘 안 쓰게 된다. 귀찮거든. 그래서 그런지 사서 읽은지 이틀이 24시간이 좀 지났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

물론 뭐 메인 줄거리 정도는 생각나는데... 재미진 대사라거나 상황 같은 것들은 별로 기억에 안 남는 것 같다. 쳇...

책으로 다시 사 놓아야 겠다.